전남도는 백화점 등 18개 대형 유통업체에 쌀을 정상 판매해 주도록 협조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광주시내 일부 백화점 등지에서 농산물 특가판매 행사를 하면서 쌀을 초저가 미끼 상품으로 판매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협조 공문을 통해 “국내 쌀 소비량 감소와 정부 추곡수매제 폐지 등으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밥쌀용까지 수입됨에 따라 농민단체와 소비자단체 등에서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일부 유통업체에서 농산물 특가 판매행사를 하면서 쌀을 초저가 미끼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쌀값 하락을 부채질하는 행위이고 농촌경제의 근간인 쌀산업을 붕괴시키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 앞으로 이 같은 사례가 없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농 광주전남연맹도 최근 이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상습적인 유통업체의 쌀 특가전 개최행위는 농민 죽이기에 앞장서는 처사”라며 “쌀 저가판매 행위 지속시 시민․사회․소비자단체와 협력해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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