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피해 막고 건강식품으로도 가공 판매해 부가가치 창출 효과
전남도는 본격적인 칡 제거 사업 시기를 맞아 ‘칡뿌리 수거경진 대회’를 개최, 칡덩굴 제거 사업 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가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자원 가꾸기를 통해 산림의 경제적 가치 증진과 공익 환경적 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롯됐다. 칡은 특성상 왕성한 번식력과 생장력이 강하기 때문에 조림지에 발생하기 시작하면 나무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서 나뭇가지와 잎을 모두 덮어 임목 생장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칡덩굴 제거방법은 인력으로 하거나 ‘근사미’ 농약을 사용해 추진하고 있지만 단 한번으로 제거가 힘들고 상당 기간 수차례 반복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칡덩굴 제거 사업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칡뿌리 굴취 ‘수거 경진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칡뿌리 제거작업이 용이한 시기인 오는 6월21일부터 30일까지 700ha(63만본)를 목표로 시군마다 10~80ha 규모의 작업 대상지를 선정해 마을단위로 대회를 열기로 했다. 도는 우수 시군과 마을 등에 대해서는 내년도 산림사업 추진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표창도 수여키로 했다. 특히 도는 수거된 칡뿌리는 가공가치가 있는 것을 선별, ‘칡 가공업체’와 연계해 건강식품으로 가공․생산 판매하는 등 부가가치를 함께 얻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런데 칡뿌리를 즙을 내서 먹으면 ‘숙취해소’, ‘불면증’, ‘당뇨병’에도 매우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혈압 환자에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푸에라린’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칡밥, 칡국수, 칡제육복음, 칡닭찜은 물론 미국병원에서는 보양식으로 ‘칡스프’가 개발돼 이들 환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재국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산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칡을 제거하면서 웰빙 건강식품으로 개발해 주민의 소득도 높일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700ha에서 189톤의 칡뿌리를 생산해 칡 가공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4일 도청 상황실(9층)에서 시군 산림관계관 회의를 개최, ‘칡덩굴 제거사업 특별대책’을 시달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