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순천 조계산서 선포식 열려...노사정 대표 및 근로자 등 5백여명 참석
전남도와 한국노총전남지역본부, 전남경제인연합회, 광주지방노동청 등 전남지역 노사정 대표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평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실천을 결의했다. 전남도는 18일 순천 조계산에서 한국노총전남지역본부(의장 이신원) 주최로 ‘노사정 공동 산업평화선언문’ 선포식을 가졌다.이날 선포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승태 광주지방노동청장, 황금추 전남지역경제인협회장, 이신원 한국노총전남지역본부 의장, 지역 근로자,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참석자들은 이해와 협력의 신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것임을 선포하는 것과 함께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의 염원인 ‘잘사는 전남’ 건설을 다짐했다.이번 ‘노사정 공동 산업평화 선언’은 노사정 모두가 공감하는 가운데 개최된 것으로 실질적으로 전국 최초로 이뤄진 것이다.이날 채택된 산업평화 선언문의 주요 내용을 보면, 근로자는 노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사 문제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사용자는 근로자를 회사 발전의 파트너로 인식해 이해하고 존중해 나가기로 했다.또, 노사정이 협력해 산업평화를 이룸으로써 투자유치 활성화와 고용안정 및 일자리를 창출을 통해 ‘잘사는 전남’을 건설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산업평화 선언문 채택과 선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노사 화합 등반대회를 갖고 서로의 우의를 다지기도 했다.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노동운동의 강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외에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투자유치 활성화와 고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박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전남의 노동운동은 이미 새로운 노사문화를 창출해 가고 있는 단계이고 다만, 과거 일제에 대한 의로운 항거 정신과 민주화 과정에서 나타난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이 외부에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노동운동도 일부 강성으로 비춰진 점은 매우 아쉽다”며 “이제는 떳떳하게 신노사문화 이미지를 알려 나가자”고 강조했다.또 한국노총전남지역본부 이신원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시대적으로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근로자는 사용자를, 사용자는 근로자를 서로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제반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남 김선배 기자 ksbnews21@hanma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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