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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수면 어업개발 ‘박차’
  • 박경헌
  • 등록 2007-01-1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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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장어산업 육성위해 담수어첨단양식장 등에 350억 투자계획
전남도는 16일 침체된 내수면 양식어업을 위해 뱀장어와 미꾸라지를 지역전략 품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함평군 일원 2만 4000평에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보편화된 웰빙(Well-being) 보양식품으로 꾸준한 성장 추세에 있는 미꾸라지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농촌의 노령화와 인구감소, FTA와 WTO 등 국내.외 날로 어려운 여건을 감안, 농업외 소득원 및 대체품목 개발을 위해 양식이 쉽고 투자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해 2008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20개소에 20억원을 투자하고, 도 자체적으로 수입에만 의존한 종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어조합법인 설립, 공동판매장 및 가공시설도 건립해 함평군이 친환경을 이용한 미꾸라지 생산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미꾸라지양식 유통은 주로 식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사용용도에 따라 대.중.소로 구분돼 출하되고 있다. 또, 중국 수입산과 가격차이는 없지만 맛과 품질이 우수한 국내 양식산이 선호되고 있고 특히, 1200평 기준으로 쌀농사에 비해 미꾸라지양식이 8백만원 가량 가격이 더 높아 농가소득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뱀장어양식 산업도 국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생산기반시설, 태양열 보급, 연구.개발 등에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이미 지난해 해양수산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총 350억원 가운데 담수어 첨단양어장 등 생산기반 시설에 310억원, 태양광발전시설보급에 30억원, 기타 연구.개발 등에 1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도내 뱀장어양식 산업은 지난 97년 수입개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MG(말라카이트 그린) 사건’으로 뱀장어 식품 안정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보다 대일 수출에 유리한 환경조건 및 기후.입지 여건 등 뱀장어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북아 4개 국가의 뱀장어 수요는 연간 22만톤으로 3~4조원의 거대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등 뱀장어양식 산업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박진하 전남도 어업생산과장은 “농업외 소득원 개발을 위해 친환경 이미지의 인지도가 높은 함평군에 미꾸라지양식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도의 기후.입지여건에 적합한 뱀장어양식 산업도 육성함으로써 그동안 정부의 맑은 물 정책 등으로 침체됐던 내수면어업개발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과장은 “앞으로 도가 가진 비교우위 자원을 개발해 우선 보이는 실적보다 향후 소득을 창출하는 등 도민이 보다 잘살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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