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북도, 북한과 농업교류 재개
  • 박경헌
  • 등록 2007-04-02 01:19:00

기사수정
  • 농업 자생 기반 조성을 위한 축사 신축 등... 오는 8월까지 종돈장 완공 후 씨돼지.사료 등도 지원
전북도와 북한간의 농업교류 협력사업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재개될 전망이다. 특히 농업교류가 재개될 경우 그동안 농자재 지원 등 물질적 지원 방식과는 다르게 종돈장 축사와 사료 등과 함께 전북의 우수한 농업 기술력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추진됨으로써 북한이 농업 자생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도는 22일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단됐던 농업교류사업을 최근 6자회담을 통해 핵시설을 폐쇄키로 합의하는 등 남북간 긴장이 완화된데 따라 협력사업을 재개하기로 하고 통일부에 대북 물품반출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평양과 42km 떨어진 평안남도 남포특급시 대대리에 종돈장을 짓기 위한 축사 자재 등을 선적해 보내기로 했다. 전북도는 축사 신축에 필요한 자재가 북한에 도착하는 일정에 맞춰 실무진을 북한에 파견해 종돈장 신축에 대한 실무협의를 거쳐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전북도는 축사가 완공되면 후속 조치로 씨돼지와 함께 사료 등을 구입해 북한에 넘겨줄 예정이다. 전북도가 이처럼 축사 신축은 물론 종돈장의 퇴비를 이용해 비닐하우스 원예를 재배하는 순환농업사업 방식으로 지원키로 결정한 것은 북한이 농업의 자생력을 갖도록 전북의 우수한 농업경영 및 기술지원을 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또 그동안 같은 민족간 관계 개선이란 인도주의적 측면과 미래 통일비용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협력 방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퍼주기 식’ 지원이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을 잠재우고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도비 3억 1천6백여만원 등 총 사업비 11억1천여만원이 들어갈 전북도의 올해 남북농업교류사업은 농기계를 최초로 지원하고 농도 전북의 높은 기술력을 보급해 북한의 재래 농업의 변화를 유도한 데 이어 북한이 농업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 강원, 제주에 이어 4번째로 교류사업을 재개하는 전북도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황해남도 신천군 백석리에 농기계를 비롯 농자재, 농기계 수리공장 신축 등 모두 22억1천3백만원을 지원했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