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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경영공백 현대차 그룹 성장 흔들려
  • 정혹태
  • 등록 2006-06-21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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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그룹의 대형사업이 표류하고 있다.정몽구 회장의 경영공백이 두 달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세계적인 자동차전문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그룹 성장전략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일관제철소 건설일정 불투명=현재 제일 타격이 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 성공적인 제철소 건설과 가동을 위해서는 해외로부터 양질의 철광석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선결요건인데 이를 직접 챙겨온 정 회장의 부재로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내달 중 정 회장이 중남미를 방문해 세계 최대의 철광석 공급업체와 철광석 장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 따라서 올 하반기로 계획돼 있는 일관제철소 기공식 일정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외공장건설 지지부진=해외 공장 건설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가 10억 유로를 투자해 200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은 지난달 18일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투자협정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부재로 주민 이주 및 환경보전 대책 수립, 주정부 인허가 신청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체코 정부 및 주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도 지난 3월 16일 투자계약을 맺고 4월 26일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정 회장의 구속수감으로 기공식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공장 건설을 위한 기초 준비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월드컵 마케팅도 차질=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로서 정 회장이 월드컵 개막식, 굿윌볼 로드쇼 피날레 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월드컵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도 무산됐다. 특히 세계 최고경영자 및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경제정상외교’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현대차 그룹 관계자들은 아쉬워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구속수감이 더 이상 길어지면 현대차가 추진 중이던 굵직굵직한 사업이 줄줄이 표류할 것”이라며 “현대차 그룹은 물론 국내 경제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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