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진원면 산동리 및 남면 삼태리 일원 90만㎡가 나노기술 개발을 위한 특성화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된다. 전남도는 10일 “이번 주 중에 장성군 진원면 산동리 및 남면 삼태리 일원 90만㎡를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정인 산업단지는 장성군이 사업비 약 9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0년까지 완공하고, 도가 추진하는 나노생물실용화센터와 나노기술 관련기업들을 유치해 나가게 된다. 이 산업단지는 인근의 첨단과학산업단지, 하남산업단지 등과의 연계성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조만간 미래핵심기술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난 해 말 도내 전 지역에 대해 토지이용계획, 공사조건, 접근성 등 산업단지 조성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20개소 6천909만㎡에 대한 ‘특성화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수립,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진도 군내산단, 해남 화원산단 등 2개소 277만㎡를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한 바 있고 이번이 세 번째 특성화산업단지인 셈이다. 도는 앞으로도 ‘특성화산업단지 개발계획’에 따라 개발대상 20개소 중 지금까지 지정한 3개소를 제외한 17개소에 대해 산업단지 지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17개소 가운데 나주 미래산단, 영암 용당산단, 광양 신금산단, 익신산단 등 4개소에 대해서는 현재 민간개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거나 산업단지 지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들 단지는 조만간 산업단지로 개발돼 기업의 입지수요에 대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안 압해 및 고흥 도양지역은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및 지역특화발전특구로 개발해 조선 및 기자재 업체들을 유치할 예정으로 현재 SPC 설립 및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 함께, 1차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낙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진, 장흥, 보성 등 중?남부권 지역에 대해서도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해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이 지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지역주민들의 고용을 증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남개발공사가 산업단지 개발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께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으로 있다. 도는 또, 현재, 농공단지로 조성 중인 신안 지도를 비롯해 담양 삼만지구 등 7개소에 대해서도 장기계획에 포함해 산업단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런데, 도는 산업단지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키 위해 관련부서 담당급 공무원들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운영함으로써 투자결정 단계부터 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단계까지 30개월이상 소요되던 것을 20개월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산업단지 개발적지로서의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민간투자업체가 나타나지 않은 지역들에 대해서는 지방산업단지로 미리 지정함으로써 추가로 10개월 이상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도가 계획한대로 지방산업단지를 미리 지정하게 되면 민간투자 결정 후 1년 이내에 사업 착공이 가능해짐으로써 민간기업의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전담 TF팀 구성?운영, 지방산업단지 사전 지정 등을 통해 민간투자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지금까지 지정된 3개 단지 외에 2개 단지 이상을, 내년까지는 추가로 6개 단지 이상을 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김 국장은 “이들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도내 권역별 특성을 감안한 산업단지가 균형 있게 배치돼 전남이 국내외 기업들에게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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