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오염 등 심화돼.해경 등과 강력한 단속 나서기로
전남도는 김 양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무기산 반입과 사용 근절을 위해 최근 전남지방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보다 더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전남의 김 양식 산업은 전국 생산의 71%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도의 대표적인 산업이자 다수 어업인의 주된 소득원으로 육성돼 왔다. 특히, 도는 품질향상과 해양오염 예방을 위해 무기산 사용을 근절키로 하고 지난 95년부터 김 유기산을 공급.지원해 오고 있지만 효능저하를 이유로 무기산이 음성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올해에도 김 양식어장에 무기산 사용을 둘러싸고 어업인과 행정기관의 갈등과 마찰이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상황의 발생으로 인해 해양오염이 심화되고 김 식품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지는 것과 함께 결국 소비와 어업인 소득 감소로 이어져 김 산업이 좌초위기에 처하게 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오염돼 가는 바다를 살리고 친환경 김 생산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공익적 기능에 무게를 두고, 무기산 사용을 근절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히, 지난 7일 전남지방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강도 높은 단속과 위반자에 대한 처벌 등 ‘무기산사용 근절 대책’을 전달하고 가시적 성과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4월까지 이들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김 어장 무기산 단속 활동을 강력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도 및 시군과 해경 등에 의해 적발된 무기산은 모두 337드럼에 달하고 위반자 21명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 및 사법처리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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