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성공
  • 박경헌
  • 등록 2009-05-24 07:15:00

기사수정
  • 24일 새벽 3시 브뤼셀서 낭보 … 대만과 캐나다 누르고 승리

     ‘광주, 코리아!’

    광주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5월23일 새벽 3시, 드디어 지구 반대편 땅 벨기에 브뤼셀에서 감격적인 낭보가 전해졌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24일 새벽 벨기에 브뤼셀 돌체 라 울프 호텔에서 개최한 집행위원회 총회에서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광주를 선정했다

     이날 2015년 대회 유치를 신청한 대만 타이페이, 캐나다 에드먼튼, 대한민국 광주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후 실시된 27명 집행위원 투표에서 광주가 최종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

    정부와 145만 광주시민 그리고 정?재계, 체육계, 여성계 등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2년여간 벌여온 총력 유치전이 값진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라는 부담을 안고 유치전에 뛰어든 광주시는 마지막 투표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유치 초반부터 캐나다 에드먼튼과 팽팽한 접전을 펼치면서 신경전을 벌였지만 승부는 결국 광주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27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을 얻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2013년 대회를 러시아 카잔에 패배한 뒤 시민사회의 격렬한 토론을 거쳐 재도전을 결정(’08.9.22)하고 정부와 재계, 스포츠계 네트워크를 총동원한 외교전으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실패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재도전한 끝에 얻은 쾌거여서 감격스러움을 더했다.

    광주시는 재도전에 임하면서 첫 도전의 패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2013년 대회를 유치한 러시아 카잔을 벤치마킹하는 등 유치전략을 처음부터 새롭게 짜고 세계 5대륙에 흩어져있는 27명의 FISU 집행위원을 치밀하게 공략해왔다.

    광주는 재도전에 따른 높은 인지도와 FISU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 뜨거운 시민유치열기를 더해 결국 집행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월 FISU실사단으로부터 완벽한 준비, 최고의 비전이라는 평가를 받아내며 유치 성공을 예감케 하기도 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집행위원들의 투표 직전 진행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포츠 시설, 첨단관리 시스템, 항공 및 출입국 서비스 등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면서 “FISU와 유네스코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국제사회의 훌륭한 유산으로 남길 것”이라고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실제로 이날 PT에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완벽한 스포츠 시설  뿐 아니라 보다 많은 국가와 선수들의 참가를 위한 파격적인 항공료 지원, 인천국제공항~광주공항 전세기 운행, 유네스코 프로그램과 남북단일팀 추진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대제전 등 다른 후보도시들을 압도하는 비전을 제시해 단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와 정부를 대표해 참가한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의 국가적 지원, 박용성 위원장의 KOC 대회개최지원과 아시아나 윤영두 사장이 직접 PT에 참석해 항공지원부분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줌으로써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파고 든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한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유치위원회를 조직위원회로 정비, 특별법 제정대회 개최를 위한 법적 제도적 정비를 비롯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