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일 오전 10시 개회식...20개팀 출전 자웅 겨뤄
전국 산업 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광주시민서포터즈(단장 문오권)는 내달 9일 전남대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외국인근로자, 광주시민서포터즈 배구팀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전국외국인근로자배구대회겸 광주시민서포터즈남ㆍ여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 13개 공단에서 20개 외국인 근로자 팀이 참석해 자웅을 겨룬다.
또 광주시민서포터즈 남ㆍ여 18개 팀이 팀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외국인근로자 배구팀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각 팀을 오가며 축구와 배구 섬머리그전을 치룬바 있다.
행사 진행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인 바기오 씨는 "배구 경기를 통해 현장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수 있어 좋았다"며 "광주에서 이같은 행사를 준비해줘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오권 광주시민서포터즈 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광주시민의 따뜻한 인정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광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결성된 광주시민서포터즈는 2006년 세계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와 2007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지난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 유치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특히 '다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 광주'의 이미지 창출을 위해 '스마일 광주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개최될 입장식에는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동철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정재 시민서포터즈 고문, 이반 인도네시아 대사관 총영사, 이정일 전 서구청장, 김상집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범시민 추진단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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