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지속적 건의 결과 법적 근거 마련…내년 지원비 33억 건의키로-
전라남도는 섬이 많은 지역 특수성을 감안, 도내 40개 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 20여만톤의 해상운송비 33억원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까지 10여일간 여수, 고흥, 완도, 진도, 신안 등 5개 시군 섬지역의 농가?작목반?항구 등을 현장 방문해 2009년 한해동안의 해상화물 운송비 실태조사를 마쳤다.
조사 결과 5개 군 40개 섬에서 육지로 출하되는 농축산물은 2007년 이후 3년간 20만톤 수준을 계속 유지해왔으며 이에 소요되는 해상화물 운송비는 33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2%정도 상승했다. 이는 톤당 운송비가 2007년 1만5천620원에서 지난해 1만5천930원으로 310원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섬지역 각종 생필품 및 농자재 구입비가 육지에 비해 1.5배 높고 농축산물 육지 출하에 따른 해상화물 운송비가 과다하게 소요돼 농축산물 판매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지원 필요성을 수차 건의해왔다.
그 결과 섬지역 농축산물 해상화물 운송비 지원 근거가 되는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008년 12월 개정돼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됨으로써 지원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해 확보하는 대로 내년 섬지역 농업인들의 운송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섬지역 농업인 소득안정 및 정주여건 조성, 국토의 균형적 성장과 육지와의 형평성 유지 등을 위해 농축산물의 육지 출하시 소요되는 해상화물 운송비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앞으로 해당 시군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현 실태를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등 적극 대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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