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실시된 16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를 마친 결과, 노무현 후보는 1201만4277표(48.9%)를 얻어, 1144만3297표(46.6%)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57만980표(2.3%)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노 후보는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 후보를 비교적 큰 표차로 앞서면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 후보는 부산·대구등 영남권과 강원에서 노 후보를 앞섰다. 노 후보는 20일 오전 2시10분 현재, 서울에서 279만2천여표(51.3%)를 얻어 244만7천여표를 얻은 이 후보(45.0%)를 앞섰고, 경기에선 243만 193표(50.7%)를 얻어 212만191표(44.2%)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또한, 인천에서도 이 후보를 6만4천여표 차(5.2%포인트 차)로 앞서는 등 수도권에서 이 후보를 평균 5~7%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에, 노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도록 언제든 대화를 제의하고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저를 지지한 분들뿐 아니라 반대한 분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이날 투표는 전국 1만3천4백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오후 6시30분부터 전국 244개 개표소에서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