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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오늘 새벽 계엄해제를 의결하면서 사태는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충격과 후유증은 아직도 이어 김민수 2024-12-04 09:20:31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예고 없이 진행된 밤 10시 30분 긴급담화.

국민들은 물론 야당, 심지어 여당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곧바로 계엄사령부가 구성됐고 국방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여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밤 10시 56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를 지켜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국회로 들어갔다.밤 11시 무렵 국회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국회로 들어가려는 여야 국회의원, 취재진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간에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경찰의 봉쇄가 느슨해진 틈을 타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차를 버리고 걸어서 속속 국회로 들어갔다.오늘 새벽 0시.헬기를 탄 무장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국회 본청 출입문이 봉쇄되고 바리케이트가 설치되더니 얼마 안 가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가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이 격렬히 저항하면서 곳곳에서 일촉 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새벽 0시 20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을 향해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거나 부역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새벽 1시 가까스로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다.

재석 190명에 찬성 190명.참석자 만장일치였다.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30분쯤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50여 분.

대한민국은 그 2시간 반 동안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크게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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