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재명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연금개혁 논의 과정에서 소득대체율 43%까지 국민들의 불만과 저항을 감수하고 양보했지만 국민의힘이 또 핑계를 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여당으로서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보할 것 같으면 조건을 내걸고, 국정을 마치 어린아이들 장난하듯 하는 것 같다”며 “여당이면 여당답게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야당이 발목을 잡아도 여당이 이끌고 가며 일이 되게 해야 될텐데 여당이 야당 발목을 잡고 야당이 양보하면 또 조건을 내놓고 합의하면 또 조건을 내놓는다”며 “생색만 내고 말로만 하고, 결론은 안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러니 여당이 아니라 제가 ‘산당’이라고 하지 않냐”며 “산으로 가버린 여당, 이러다 바다로 가서 해적당, ‘해당’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라고도 꼬집었다.이 대표는 “정치적 혼란을 경제 불안으로 이어지고 결국 미래 희망을 빼앗아 간다”며 “‘그냥 쉰다’는 청년이 120만 명에 이르고 자영업자는 30만 명이 줄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통계에서 자영업 비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일이 처음 아닌가 싶다”며 “다 망했다, 그런 뜻”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또 국내 기업의 96.9%가 올해 경제 위기가 올 거라고 답했다“며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어 민생만큼은 초당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금 심각한 경제 상황에 국민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며 ”추경해야 된다는건 모두가 인정하니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벤저민 프랭클린은 ‘지연은 모든 위협의 근원’이라고 했다“며 ”(추경을) 지연할수록 국민 고통만 커지고 더 큰 큰 피해만 발생하고 어려워진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