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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값 5년 새 50% 급등…공정위 “제당 3사 4년간 담합” 3조2,800억 매출 합의…과징금 최대 1,500억, 역대 두 번째 규모 장은숙 2026-02-13 09:48:05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빵집에서 밀가루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재료는 설탕이다. 최근 5년 사이 모든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설탕 가격은 특히 50%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하락 추세를 보였다. 원당 가격은 내리는데 설탕 가격은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 배경에 제당업계의 담합이 있었다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당 3사는 대표부터 영업팀장까지 직급별 모임을 갖고 수시로 연락하며 대형 거래처에 공급할 설탕 가격을 사전에 합의했다. 담합은 2021년부터 약 4년간 8차례 이뤄졌다.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가격 합의가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당 3사가 담합을 통해 거둔 매출액은 3조2,800여억 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각 사에 1,200억 원에서 1,50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단일 담합 사건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제재 규모다.


앞서 검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제당회사 2곳과 임직원을 기소했다. CJ제일제당삼양사는 담합 사실에 대해 사과하고, 3사로 구성된 제당협회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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