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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대산 불다람쥐’ 또 산불 방화…함양 산불 포함 올해 3차례 범행 혐의 산불 뉴스 보며 희열 느껴…징역 10년 복역 후 다시 방화 윤만형 2026-03-17 09:58:47


▲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집어삼키고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지난달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320개에 달하는 면적을 태운 뒤 사흘 만에 진화됐다.


산불 발생 약 20여 일 만에 방화 피의자가 구속됐다. 피의자는 60대 남성으로, 이른바 ‘봉대산 불다람쥐’로 불렸던 인물이다.


이 남성은 1994년부터 17년 동안 울산 봉대산 일대에서 90차례 넘게 불을 지른 전력이 있다. 잦은 산불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현상금이 3억 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방화죄로 징역 10년을 복역한 뒤 출소했으며, 경남 함양으로 이사한 뒤 다시 산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달 함양 산불을 포함해 올해 들어 전북 남원 등에서 모두 3차례 산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산불 뉴스를 보면 희열을 느끼며, 불을 지르고 싶다는 충동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 남성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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