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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는 노니·울금 발효식품으로 당뇨·지방간 잡는다
  • 조병초
  • 등록 2013-05-14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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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식품연구원, 고체발효기술로 노니·울금의 혈당 상승 억제효과·간 기능 개선 효과 입증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임성일 박사 연구팀은 고체발효기술로 발효시킨 노니, 울금이 혈당 상승 억제 및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체발효기술을 통해 제조한 노니 발효식품이 제2형 당뇨(당뇨환자의 95% 해당)에 대해 강한 억제 효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남태평양이 원산지인 식물 노니는 항당뇨 활성물질인 우르솔릭산(ursolic acid)을 함유하고 있다. 본 연구팀이 고체발효기술을 통해 발효시킨 노니는 우르솔릭산이 원료 대비 2배 증가하였고, 약재인 메트포민과 유사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환모델(KKAy 마우스, 제2형 당뇨실험쥐)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3개월간 발효노니를 0.4% 주입시킨 결과, 혈당상승을 강하게 억제하는 것을 확인(시험기간 혈당변화: 대조군 272에서 391 mg/dL로 증가, 발효노니 200 ~ 250 mg/dL로 초기혈당치 유지) 할 수 있었다. 이는 PPAR-γ전사활성 증가 및 AMPK 활성화를 통한 근육내로의 포도당 흡수율 촉진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연구팀은 고체발효 기술을 이용하여 발효시킨 울금이 지방간 억제 및 간 독성 해독 작용이 탁월함을 확인하였다.

생강과 식물인 울금은 커큐민(curcumin)이 주성분으로 인체 흡수율이 낮은 단점이 있었지만 연구팀은 커규민 화합물이 발효에 의해서 흡수율이 높은 형태의 디아릴헵타노이드(diarylheptanoids)로 구조전환 되는 것을 규명하였다.

동물실험을 통해 5주간 0.4% 발효 울금을 섭취시킨 결과, 간 조직내 총지질 48%, 중성지방이 42% 감소하여 지방간 생성저해 효과와 독성물질에 대한 간 해독작용을 확인(8주간 0.4% 섭취 시, 혈청 내 ALT 30%, AST 25% 감소) 하였다. 이러한 간 기능 개선 활성은 울금 발효식품 섭취에 따른 간 조직에서의 글루타치온(Glutathione)과 시토크롬 p450(CYP450)의 유전자 발현 증가와 관련 있음을 밝힌 것이다.

현재 노니, 울금 발효식품의 제조기술은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였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하였고, 참여기업인 (주)건농네이처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본 연구는 부작용 없는 천연물로부터 당뇨과 간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산업화를 통해 당뇨의 예방 및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일 박사는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순위 5위와 6위인 당뇨, 간질환의 개선에 기여하고, 연간 400만명의 당뇨병 환자 진료비가 1조 6천억(2010년 기준)임을 감안할 때 국민건강증진은 물론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액 2조 5천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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