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1]배상익 기자 = 경찰의 112신고 5분내 현장 도착률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비와 시스템은 첨단화되는데 결과는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소남 의원(한나라당)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2신고 현장도착률' 자료에 따르면 112신고 5분내 현장 도착률이 2007년 90.9%, 2008년 89.3%에서 올해에는 87.6%(7월까지)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112신고 후 현장 도착에 10분 이상 걸린 비율도 2007년 0.5%, 2008년 0.7%, 2009년 1.2%로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장 도착까지 10분 이상 소요된 비율은 제주경찰이 5.0%로 16개 시도 경찰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지방청별 112신고 5분내 현장 도착률은 부산경찰이 96.4%로 가장 높았다. 울산경찰은 74.0%로 나타나 최하위를 기록 대조를 보였다.
김 의원은 "경찰의 출동시간 지연이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순찰차 신속배치시스템(IDS)을 전국으로 확대 도입하는 등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112제도는 사건 발생시 경찰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민의 요청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하여 제한된 경찰인력·장비를 최대한 신속히 범죄현장으로 총집결하여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이다.
따라서 위급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1분 1초를 다투는데 오히려 사설 경비업체보다 늦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국민불신을 해소하기위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을 위해 경찰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