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북 하수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잡음
  • 남기봉
  • 등록 2014-11-05 12:09:00

기사수정

 충북 진천·음성·괴산·증평의 환경기초시설(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탁업무를 맡고 있는 K기술공사가 선정 과정에서 거짓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해당 지자체와의 유착 의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사건의 발단은 이 회사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회사가 직접 개입해 직원의 경력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직원 두 명의 경력을 특급 기술자로 조작해 입찰을 따냈다"며 "(조작에 가담한) 한 명은 현재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거짓서류를 바탕으로 자치단체와 한 위탁계약은 무효이며 해당 지자체는 관련 법규에 따라 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것이다.

 현행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30조는 입찰과정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해 부당하게 낙찰받았을 경우 낙찰자 결정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사와 계약한 충북 진천, 괴산, 음성, 증평군과 충남 부여, 공주군 등 충청권 6개 지자체 어느 곳도 이 같은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들 지자체 대부분 계약이 진행중이고, 연말 계약이 끝나는 진천군은 지난달 23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2015년부터 5년동안 하수처리장 관리 대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계약금액은 연 26억원이다. 2015년까지 3년 6개월간 계약한 괴산군은 연 24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진천군은 계약심의회 당시 ‘부정당업자의 입찰 참가자격 제한’ 등을 논의했으나 ‘개인적 비리로 회사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반대측은 “회사의 직접 개입으로 해당 기술자의 경력 서류를 부풀려 허위신고했고, 이를 대리신고 한 자가 현재 (이 회사에)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것은 말이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의 입장은 정반대다.

이 회사의 한 핵심 관계자는 “문제를 폭로한 사람이 자신이 근무할 당시 문제를 만들었다”면서 “자신이 조작한 일을 회사를 옮긴 뒤 이곳저곳에 투서하는 바람에 되레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검찰 내사가 진행중이므로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당시 직원 30여명과 함께 퇴사했고 그 후 회사에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울산 동구 하반기 친절 우수 공무원 격려 및 구청장-민원 담당 공무원 간담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2월 24일 오전 9시 구청장실에서 친절 우수 공무원 등 민원 담당 공무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친절 우수 공무원 격려’ 및 ‘구청장과 민원 담당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구는 구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코너 및 국민신문고, 전화, 민원 부서 추천 등...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