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시 ‘괴물’로 주목받은 최영미 시인이 방송에 출연해 문단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직접 밝혔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유명한 최영미 시인은 어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성추행을 폭로했습니다.
최영미씨는 등단 이후 수십 명의 남성 문인들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고, 남성 문인들의 성적인 요구를 거절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권력을 가진 남성 문인의 성적인 요구를 거절하면 그 작가는 문단에 발을 못 붙이고 결국 작가로서 생명이 끝나는, 보복이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최시인은 오랜만에 받은 원고청탁에 ‘괴물’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오랜만에 청탁받은 이유가 그런 요구에 대한 거절 때문이었는지 묻자 최 시인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단술자리에서 성추행을 한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었다. 30대 초반으로 젊을 때 문단 술자리에서 내게 성희롱, 성추행을 한 이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 수십 명이었다. 그런 문화를 방조하고 묵인하는 분위기였다”라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