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뉴스영상캡쳐한반도 동쪽 해역인 동해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해군 전력이 동시에 활동하는 해역이다. 이 지역은 수심 변화가 크고 해저 지형이 복잡해 잠수함 작전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평가된다.
국방백서와 각국 군사연감에 따르면 동해와 인접 해역에는 재래식 잠수함과 핵추진 잠수함이 혼재해 운용되고 있다. 한국, 일본, 북한은 재래식 잠수함을 중심으로 전력을 구성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태평양함대 소속 핵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중국 역시 동중국해와 서태평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 일대 해역을 활용한다.
한국 해군은 현재 3천 톤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을 운용 중이다. 해당 함정은 디젤-전기 추진 방식에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기간 잠항이 가능하다. 또한 수직발사관을 통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한국 군 당국은 시험 발사를 통해 SLBM 수중 발사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산안창호급은 핵추진 잠수함이 아닌 재래식 잠수함으로서는 드물게 수직발사체계를 갖춘 사례로 분류된다. 이는 한국이 비핵 추진 잠수함 전력 내에서 전략적 타격 수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의 잠수함 전력은 과거 해외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입 단계에서 벗어나, 선체 설계와 전투체계, 음향 저감 기술 등을 국산화한 단계로 발전했다.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잠수함 관련 핵심 장비와 체계의 국산 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변국들은 각기 다른 목적 아래 잠수함 전력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은 해상교통로 보호와 대잠작전을 중심으로 전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은 다수의 소형 잠수함과 잠수정 위주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 핵잠수함과 공격형 잠수함을 통해 원해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방 당국은 동해에서의 잠수함 운용 환경이 복잡한 만큼, 감시·탐지 능력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동해는 여러 국가의 수중 전력이 중첩되는 해역으로, 군사적 긴장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