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소방헬기 수십 대가 쉴 새 없이 물을 길어 불이 난 산에 투하한다.
지난 주말 경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국가동원령 발령 끝에 약 20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다. 그러나 건조한 대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2시간 만에 재발화하며 진화 작업에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산불 현장의 주불은 진화됐지만, 곳곳에 남은 잔불로 인해 헬기들이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발화 당시 송전탑 인근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주민 진술에 주목하고 있다.
화재 현장은 월성원자력발전소와 불과 7.6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원전에서 이어지는 송전선로가 거미줄처럼 밀집돼 있어 헬기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공중에서 물을 투하하더라도 효과적인 진화가 어려워 진화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산림당국은 화재가 원전 인근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송전선로가 밀집된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인 만큼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