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13년째 세계 1위의 반도체 재료 소비시장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타이완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타이완이 지난해까지 13년 연속으로 세계 1위의 반도체 재료 소비시장 자리를 지켰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재료는 실리콘(Si), 게르마늄(Ge), 안티몬화 인듐(InSb), 비화갈륨(GaAs)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재료로, 주로 다이아몬드 결정격자구조를 가진 물질을 뜻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재료 소비시장의 규모는 모두 727억 달러(약 92조 8천억 원)였으며, 타이완이 이 가운데 200억 천만 달러(약 25조 5천억 원)를 소비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세계 시장의 반도체 재료 매출은 지난 2021년보다 8.9% 증가했으며, 타이완 시장의 반도체 재료 매출 규모는 13.6% 늘어났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재료 소비시장에서 2위 자리는 130억 달러(약 16조 6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에 약간 못 미치는 129억 달러(약 16조 5천억 원)의 매출로, 세계 3위의 반도체 재료 소비시장으로 기록됐다.
한국의 지난해 반도체 재료시장 매출은 2021년보다 6.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타이완이 1위 자리를 고수한 이유에 대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능력과 높은 수준의 칩 패킹(chip packaging) 능력에 기반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