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상회의에 참석할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입국이 줄을 잇고 있어 세계인의 관심이 광주로 집중된 가운데 광주는 지금 세계적인 평화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세계 여성과 아동의 권익신장에 대한 공로로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쉬린 에바디(Shirin Ebadi)가 지난 13일 가장 먼저 광주에 도착한 데 이어, 14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영국의 평화운동가 모이러 코리건 맥과이어(Mairead Corrigan Maguire),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Wangari Muta Maathai), 반핵단체인 퍼그워시 컨퍼런스(Pugwash Conferences) 파올로 코타 라무시노(Paolo Cotta-Ramusino) 사무총장이 광주를 찾았다. 광주시에 따르면,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Sergey Gorbachev) 전 러시아대통령을 포함한 10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 대표도 현재 항공편으로 입국중에 있어, 광주정상회의에는 모두 1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참여함으로써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광주정상회의 행사일정을 보면, 먼저, 오늘(15일) 저녁 6시에 14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수상단체대표, 쉘마그네 분데빅(Kjell Magne Bondevik) 총리 등 150여명의 국내외 초청 인사를 맞이하는 환영만찬이 김대중 전대통령 주최로 담양호텔에서 열린다. 그리고, 16일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11시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00여명의 국내외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광주정상회의 개회식이 개최된다. 개회식에서는 이번 행사의 공동의장인 고르바초프 ,김대중 전대통령이각각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증진’,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특별 기조연설을 하게 되며, 지미 카터 ,넬슨만델라 ,코피아난 UN사무총장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영상메시지를 전달한다.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평화?인권운동가, 국내외 학자들이 함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확산을 위한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이어지며, 행사 마지막날인 17일 오전 15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세계평화를 위한 광주선언을 채택하고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게 된다. 또한, 이번행사 기간동안 노벨평화상수상자와 전국대학생들간 토론회(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 국제인권운동가 사진전(9일~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이란 여성인권운동가 쉬린 에바디의 여성단체 특별강연(16일, 여성발전센터)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한편, 광주시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펼쳐지는 초청인사 오찬 만찬행사에 우리의 국악과 전통무용을 소개하는 특별공연을 준비하였으며 공식만찬주로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복분자주 등을 선보임으로써 광주의 멋과 맛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특히, 이번 광주정상회의에 참석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기념하는 방명록 서명과 핸드프린팅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별도의 기념조형물을 설치하여 이를 보관함으로써 민주 인권평화도시 광주를 상징하는 대표 조형물로 활용할 예정이다.광주시는 모처럼 광주를 찾은 귀한 손님들이 광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갈수 있도록 방문인사에 대한 친절과 질서유지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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