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선박안전기술공단(KST) 간 상호교류 및 업무협약이 체결돼 도내 중.소형 조선소 및 레저선박업체에 대한 효율적인 기술지원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김성규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은 3일 전남도청에서 공단산하 기술연구원의 전남이전을 포함한 상호교류.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산하 도내 목포, 여수, 고흥, 완도지부장과 목포대, 대불대, 해양대의 RIC 센터장과 선박안전기술공단을 이용하는 (주)푸른중공업, (주)마스터마린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선박안전분야에 관한 기술 연구개발.보급 및 지역 조선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날 협정서를 체결하게 됐다. 특히, 선박안전기술공단 기술연구원의 도내 이전을 통한 산.학.연 공동연구, 조선 및 레저선박 업체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은 해양수산부장관이 설립한 정부출연기관으로 지난달 선박검사기술협회에서 공단으로 승격됐다.주요 기능은 인명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사, 시험연구, 기술 개발?보급 및 선박 설계, 건조감리 등 기술수탁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도내에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소속 지부가 목포.여수.고흥.완도 4개소(전국 17개소)가 있고 지부에서는 선박검사, 톤수 측정 등 정부검사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도와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해 나갈 공단의 기술연구원은 총 4개팀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내로 T/F팀 3~4명이 목포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전원 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술연구원은 레저선박 설계 및 건조에 강점을 갖고 있어, 도내 이전시 레저선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연구원은 대불산단에 입주해 있는 (주)푸른중공업에서 개발해 지난 4월 10일 시승식을 한 국내 최대의 50피트급 크루즈요트 생산에도 기술지원을 한 바 있다.박 지사는 이날 “우수인력과 첨단장비를 갖춘 국내 대표적인 선박검사 및 연구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과의 협정체결을 통해 산학연관 네트워크 및 도내 조선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특히, 향후에도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술개발 및 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FRP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주)마스터마린과 크루즈요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푸른중공업 등 레저선박제작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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