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박물관 특별기획전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개최
  • 박영숙
  • 등록 2020-11-19 14:16:34

기사수정


▲ [울산시청 전경]


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우리나라 대외교류사에서 울산이 차지하는 위상을 조명하기 위해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 특별기획전을 11월 24일 오후 2시에 개막한다.


올해 울산박물관 제3차 특별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 반구동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토대로 울산이 신라의 해문(海門) 역할을 했던 지역임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해문(海門)’은 나라와 나라 사이 해로를 이용한 교섭과 교류가 이루어질 때 마지막 기착지를 의미한다. 울산은 신라 왕경인 경주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고, 평지로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했다. 또 울산만(灣)은 파도가 약하고 수심이 깊어 큰 배가 드나들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신라의 외항이자 해상 실크로드(Silk Road)의 기착지 역할을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울산항과 바닷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2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는 ▲제1부 ‘기록 속 신라 항구를 찾다’ ▲제2부 ‘신라의 해문(海門), 반구동‘ ▲제3부 ’해상 실크로드와 반구동‘으로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기록 속 신라 항구를 찾다’에서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울산지역 항구인 율포(栗浦)와 사포(絲浦), 그리고 개운포(開雲浦) 등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한다. 그리고 ‘반구동 유적(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303번지 일원)이 신라의 국제항인 ’사포‘로 비정되는 배경에 대해 조명한다.


제2부 ‘신라의 해문(海門), 반구동’에서는 신라의 해문으로 역할을 했던 반구동 유적에 대해 소개한다. 이 유적은 2차례 조사가 이루어졌다. 1991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의해서 ‘반구동 토성지’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06년 1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울산연구원 문화재센터가 조사하였다. 울산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삼국시대 건물지 7기, 통일신라시대의 목책, 토성, 우물, 도로유구, 경작유구, 수혈유구, 주혈, 굴립주 건물지, 구(構), 암거시설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건물지 12기, 조선시대 구 등 다양한 유구에서 총 1,424점의 유물이 조사되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자연 암반을 가공하여 건물의 기둥을 받치는 초석(楚石)으로 삼은 독특한 구조의 건물과 이열목책(二列木柵)과 최대 지름이 70cm에 달하는 목주로 세운 망루의 존재, 암거시설에서 확인되는 둔태석(屯太石) 등은 반구동 유적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전시실에는 반구동 사람들의 생활과 의례, 그리고 관청의 모습을 보여주는 토기, 기와, 목간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제3부 ’해상 실크로드와 반구동‘에서는 고대 동서의 무역로이자 동·서 문화의 통로 역할을 한 실크로드의 기착지였던 울산항을 오고갔던 당, 왜(일본), 서역과의 교류에 대해 살펴본다.


당나라는 한자 · 유교 · 중국화한 불교 · 율령 등을 공통 요소로 하는 동아시아 세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제 관계를 주도하였다. 신라는 당으로부터 신문물을 받아들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신라 양식으로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전시에서는 당의 주요 수입품인 반구동 유적에서 출토된 당대 도자기와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주지역에서 확인되는 당나라 도자기를 함께 전시하였다. 이 외에 반구동 유적의 주요 유물인 ‘개원통보(開元通寶)’도 전시된다.


왜(일본)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는 쇼소인[正倉院, 정창원] 소장의 신라 관련 유물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역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신라를 직접 방문한 증거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처용설화와 원성왕릉 및 흥덕왕릉의 석상, 그리고 신라에 대한 서역의 기록들을 통해 신라와 서역 간 활발했던 교류를 알아본다.


전시의 마지막에서는 고려 건국 이후 국제항 울산만의 발자취에 대해 소개하고, ‘미래 울산항의 모습’ 영상과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 연표로 구성하였다.


울산박물관은 이번 특별기획전 개최 기간 동안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열린 역사 강좌’와 ‘큐레이터와 대화’ 등을 개최할 계획이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체험학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형석 울산박물관장은 “울산의 정체성을 구명하기 위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신라의 해문(海門)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였던 울산의 위상과 역사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울산 역사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에서는 24일 새롭게 시작될 ‘신라의 해문(海門), 울산 반구동’ 이외에도 ‘기와 예를 잇다-울산의 무형문화재’ 특별전이 기획전시실Ⅱ에서 12월 20일(일)까지 개최된다. 이 외에도 상설전시실에서는 울산박물관으로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 유물 새 전시’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2.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3.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4.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5.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