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뉴스영상캡쳐올해 들어 유독 원로 배우들의 별세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막의 여왕’ 김지미 씨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지미 씨는 고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 특유의 세련된 외모와 매혹적인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출연작만 700여 편, 거장 감독 작품 ‘토지’, ‘길소뜸’ 등에서 열연하며 국내외 영화상을 휩쓸었다.
196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끌며, 현역 은퇴 후에도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 영화 행정가로 활동했다.
개인사 또한 화려해, 당대 최고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등과의 인연이 늘 화제가 됐다.
김지미 씨는 미국 지인 집 방문 중 혈압 저하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한국영화인협회는 서울 충무로에 고인의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유가족과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