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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애플과의 사과 로고 소송에서 패소
  • 김철원
  • 등록 2006-05-10 0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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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1991년 상표권 협정에 근거해 판결
8일(현지시간) 미 애플 컴퓨터가 자사 아이튠 뮤직 스토어에 애플 로고를 부착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비틀즈의 상업적 권리 보유권자인 영국 애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애플 컴퓨터의 손을 들어줬다. 애플측은 미 애플 컴퓨터가 1991년 상표권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1991년 상표권 협정은 제3자의 사업권에 진입하지 않기로 맺은 것이다.그러나 에드워드 맨 판사는 애플 로고가 단지 아이튠 뮤직 스토어에 쓰였을 뿐, 음악에 쓰인 것이 아니라면서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애플 컴퓨터측 변호인단은 애플 컴퓨터가 적법하게 사업을 진행했으며 음악 애호가들은 애플 컴퓨터의 사과모양과 애플사의 사과 모양을 구별할 만큼 충분히 똑똑하다고 주장했다. 애플사는 밝은 초록색 사과 모양을 로고로 쓰고 있다. 반면 애플 컴퓨터는 한쪽에 깨문 자국이 있는 만화모양 사과를 로고로 사용한다.양측 변호인단은 로고를 사용한 그룹 콜드플레이, 에미넴, U2의 아이튠 광고 청문회도중 난투를 벌였다. 판사 자신도 아이팟을 갖고 있다고 초기에 고백한 바 있다. 1991년 협정은 사과모양 로고 사용을 놓고 긴 소송을 치른 끝에 도출됐다. 애플 컴퓨터측은 법원에 애플사에 1991년 합의에 따라 2650만달러를 지불했으며 그 댓가로 '상당히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합의 조건은 현 시점에서 비밀에 부쳐졌다. 애플사는 지난 1968년 비틀즈가 설립했으며 폴 맥카트니, 링고 스타, 존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 조지 해리슨 등이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애플 컴퓨터는 지난 1976년 학생이었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4월 만우절에 공동 설립했다. 애플 컴퓨터의 아이팟은 지난 2001년 10월 첫 출시됐으며 아이튠 뮤직 스토어는 2003년 4월 미국에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튠 뮤직스토어는 미국을 비롯, 유럽, 호주, 일본, 캐나다 등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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