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정부, '다빈치 코드' 상영 금지 조치
  • 김철원
  • 등록 2006-06-12 09:45:00

기사수정
중국 정부는 영화 '다빈치 코드' 상영을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가 밝혔다. 소니 픽쳐스의 전세계 마케팅 및 배급 부문을 운영하고 있는 제프 블레이크는 7일 오후 중국쪽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으로부터 중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통고받았다고 말했다. 논란이 돼온 이 영화는 댄 브라운 원작의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것으로서 예수와 카톨릭 교회에 관한 민감한 이슈를 다뤘다. 원작은 베스트 셀러가 됐지만 전세계 기독교 단체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 블레이크는 CNN에 "우리는 중국 전역에 '다빈치 코드'를 상영할 기회를 얻어서 정말 기뻤다. 이 영화는 2주간 엄청난 성공을 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결정으로 매우 실망했다. 우리는 왜 이 영화 상영을 중단해야 하는 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의 마오밍 추 대변인은 중국에서 이 영화가 상영 금지됐는지 알지 못한다며 중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아무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비록 상영 금지당했지만 '다빈치 코드'는 3주간 130만달러라는 기록할만한 성공을 거뒀다. 블레이크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고 흥행을 기록한 4개 할리우드 영화 가운데 하나가 됐다. 중국 흥행 1위 할리우드 영화는 '타이타닉'이다. 중국 정부는 평균 매년 중국 상영 외국 영화를 20편이내로 허용한다. 소니 픽쳐스측은 '다빈치 코드' 가 이례적으로 중국 전역에서 상영됐다며 당국이 이 영화의 전세계 동시 개봉일인 5월 19일에 전국 상영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중국 미디어 투자 상담을 하고 있는 앨런&오버리의 리처스 말리시는 중국 정부의 우려가 이중적이라고 말했다. 말리시는 "중국인들은 역사적으로 '문화적 공해'라는 배너아래 민감한 외국 영향을 우려해 왔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는 어떤 때 외국 종교 관행으로까지 확장됐다.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와 외국 미디어 통제 강화등도 정치적 우려에서 상당부분 기인한다'. 그는 이어 '다빈치 코드'는 검열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 첫째 영화가 아니다. 내 생각엔 진짜 스토리는 이 영화가 스크린에 결국 상영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레이크는 중국 당국이 상염 금지 결정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햇다. "우리는 기다렸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볼 것이다. 중국 정부에 호소할 기회를 기대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망으로 그 결정을 수용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