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도, 설 앞두고 ‘할매할배의 날’ 중요성 강조
  • 심용섭
  • 등록 2015-02-16 15:41:00

기사수정
  ©경북도청

설이 눈앞에 다가왔다. 평소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자주 만나기 힘들었던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를 맞이하고 덕담을 나누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사회는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아니고서는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할매할배의 날 조례'를 제정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손자손녀가 부모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 소통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조부모 세대의 삶의 지혜를 배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세대 간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격대문화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가족공동체를 자연스럽게 회복시키자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14개 국가에서 '조부모의 날'을 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1978년 ‘조부모의 날’을 국경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손자손녀의 인성교육을 위해 조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광복이후 70여 년 동안 성장한 경제지표와 대비해 우리의 삶의 질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조사·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이혼율, 자살률과 같은 가족공동체 지표가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심각한 수준이며,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가족공동체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도는 '할매할배의 날'이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켜 '새마을운동'과 같은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우선 '할매할배의 날'의 제정취지와 의미를 대구를 비롯한 타 시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교육·종교계 등과의 협력체제도 구축하게 된다.

 

이밖에도 손자손녀와 조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 대회, 인성교육, 체험활동 등의 실행방안을 마련해 전 세대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설날처럼 온 가족이 한 끼 식사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가족공동체가 회복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설날을 맞아 도민과 고향을 찾는 모든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